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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회 BIFF] 전여빈 "'죄많은 소녀', 마지막 장편 주연작 될 거라 생각"
배우 전여빈이 자신을 스타덤에 올려준 영화 '죄 많은 소녀'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전여빈은 7일 오전 부산광역시 중구 비프광장로 롯데시네마 대영에서 열린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커뮤니티비프DayXday 보고 또 보고싶은 전여빈'에서 "'죄 많은 소녀' (김의석) 감독님과 세시간 정도 이야기를 나눴다. '제가 배우 일을 하고 있지만, 작품이 오지 않으면 기량을 펼칠 수 없다. 이 작품이 저의 처음이자 마지막 장편 주연작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웃으면서도 절박하게 진심을 이야기했다. 감독님이 거기에 동의를 해주더라"고 말했다. 이어 "(김의석 감독이) 제가 갖고 있는 감수성이라든지, 당시 느꼈던 것과 살아온 생애에 공감을 많이 해줬다. 이후 캐스팅 연락이 왔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죄 많은 소녀'를 찍으며 겪은 힘들었던 상황들에 대해 "배우가 되고 싶은 갈망이 있던 사람으로서 그 고통을 기꺼이 마주하고 싶었다. 내가 찢겨서 폭발해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그때가 유일무이한 순간일 거라 확신하고 작업했다. 행복한 고통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5일까지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을 비롯한 부산 전역에서 열린다. 70개국 223편의 영화가 초청돼 상영된다. 개막작은 배우 최민식·박해일이 출연하는 임상수 감독의 신작 '행복의 나라'로다. 폐막작은 홍콩의 전설적 스타 매염방의 일대기를 담은 렁록만 감독의 '매염방'이 선정됐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10.07 12:57